결국 머리 좋은 학생들만 살아남는거 아닌가요?

학교 설명회 후에 질문 & 답변 시간을 가지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도대체 어디까지 수학 공부를 해야하느냐, 얼마나 잘 해야 살아남느냐는 질문을 받던 중이었는데,

에이, 그럼 결국엔 머리 좋은 학생들만 살아남는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더라.

특별히 수학 공부를 엄청나게 하고 와야 되는 전공이 아니라, (물론 한국 수학 교육이 진짜 심각한 상태라 비교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수학적 직관을 얼마나 빠르게 캐치하고 우리 SIAI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느냐가 교육의 핵심이라는 답변 이후에 나온 질문이다.

(참고로 우리 학생들의 공통적인 답변은, 밖에서 뭘 공부하고 와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어차피 배우는 내용이 같아도 방식이 달라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 그냥 빨리 와서 SIAI스타일로 두들겨 맞는게 좋다… 였다.)

머리 좋은 학생들만 살아남는 과정

우선, 저 질문 그 자체로 매우 적절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머리 좋은 학생들만 살아남을 것 같거든.

 

단, 우리가 정의하는 머리 좋은 학생은,

한국 기준의 수능 점수, 대학 서열 등으로 결정되는 것 같지는 않다.

당장 Manpower가 한참 딸려 정말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우리 학교에서

TA로 핵심적인 교육 보조 작업을 하는 학생들은 서울대 출신, 박사 출신이 아니거든.

(솔까말 국내 대학 박사 출신 중에 우리 MBA AI/BigData수업 살아남을 수 있는 애들 몇 명 없을거다.)

 

내 기준에 “머리 좋은 학생”은, 수학적 직관을 사고력, 논리력 확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그래서 그 “어려운” 논리적 사고를 다양한 부분에 응용할 수 있는,

두뇌 활동 방식이 속칭 “양놈”식인 사람들이다.

 

비슷한 개념을 “영재교육과정“이라는 수업 설명에서도 본 적이 있었는데,

영재는 학습에 대한 인지적-정서적 반응 강도가 매우 높으며, 수준 높고 추상적이고 도전적이며 어려운 내용을 선호하는 등, 그 요구가 매우 독특하다

라는 표현이, 우리 SIAI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학생과 매우 높은 싱크로율을 가지는 것 같다.

 

S대에는 다들 “영재”만 있을 줄 알지만, 적어도 내가 다니던 2000년대 초중반에 봤던 S대생들은 아니었다.

널럴한 수업, 족보가 돌아다니는 수업, 학점 잘 주는 수업, 아니 아예 A폭격기 수업을 찾아다니는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분명히 어려운 수업에 도전해서 A학점을 받는 걸 쾌감으로 느끼는 “영재”가 있긴 했지만,

심지어 그 숫자가 다른 대학보다 많을 거라는 반론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그런 “영재”가 소수였던 것도 사실이다. S대에서도 우리는 Psycho 취급 받는 소수에 불과했다.

그냥 내신, 수능 (&고시) 같은 시험, 국내 시험 기준 아래 시험을 잘 치는 학생들이 다수였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고등 교육의 한계

얼마 전, 어느 의대 학부생에게 받은 질문이다.

(중략) 저는 대표님이 흔히 말하는 Primitive한 수준보다 못한 사람이고, SIAI의 어떤 과정도 저에게는 무척 벅찰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심(말 그대로 관심 수준 뿐입니다)이 있고, 특히 대표님의 “가짜에 대한 감정을 공감하고 있기…. (중략)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MBA Course 중 의료 AI강좌를 추가….(중략) 저 같은 수준에서 그나마 배경 지식이 있는 분야여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흥미가 많습니다. (중략)

우선, 저 수업은 못.. 아니 안 한다. 강의를 맡기로 예정됐던 의학 박사 분이 원래부터 계산과학 지식이 많이 부족한 분이어서 최소한 우리 MBA in AI/BigData 교육과정 수업을 따라올 수 있어야 수업을 배정해드리겠다고 그랬는데, 본인이 포기했다.

(사실 미국 명문대 수학 박사, 물리학 박사 등등 관련 전공 박사 학위자인데도 내가 던져주는 내용들 소화를 못하고 답답한 이야길 해서 강의를 맡기려다가 내가 떠 안은 경우가 많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진짜로 인재 풀이 심각하게 없는 나라더라.)

그리고, 우리 MBA in AI/BigData 교육과정을 졸업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타 전공 출신인 분의 강점과 맞물려 강의를 드릴 수 있지, 훈련이 안 된 분들이 우리 수업 방향과 맞지 않는 내용을 강의해서 아까운 수업 시수를 허비하고 싶지 않다.

혹자는 너무 깐깐하다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학생들도 자기가 낸 학비에 걸맞는 수업을 듣고 싶지 않을까?

우리인들 학교의 Integrity를 유지하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 우리 학교는 학점 채우기 수업 넣는 Bad University 아니거든?

 

이렇게 선을 딱 그어버리려니, 한편으로는 저 학생이 참 안 됐다는 생각도 들더라.

마치, 고교 시절 나한테 수학 문제 물으러 왔던 반 친구한테 바쁘니까 내가 쓴 답안지나 보라고 휙~ 던져줬더니,

그게 이해가 안 되는지 다른 수학 잘 하는 친구를 찾아가던, 그 친구의 쓸쓸한 뒷 모습을 보며 느끼는 미안한 감정이었던 거 같다.

(그나마 저 의대생은 다른 사람 찾아갈려면 옵션이 해외 석/박 유학 아니면 국내 3류 IT학원 밖에 없으니…)

 

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하면 저런 구제 불능 수준을 조금이라도 구제 해 줄 수 있는 강의를 만들 수 있을까는 고민을 오래 해 봤는데,

학부 2학년 수준까지 끌어내린 교육 과정을 만들면서 또 한번 느낀다. 고등 교육이라는게 “어쩔 수 없다”.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교육이 아닌데, 이걸 짧은 교육으로 지식을 전달한다는게 가능했다면 지금쯤 인류 문명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했겠지.

파비클래스 1달 교육으로 해 볼려고 했는데, 몇 년간 교육하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 대학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었나…

(아님 그 친구가 수학 잘하는 애들 찾아다니며 “동냥”하다 결국엔 과외 붙여서 1:1로 배우듯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과외를 하던가….)

 

내가 의사가 되고 싶으면 좁은 문을 뚫고 의대에 들어가서 몇 년간 죽어라 공부를 해야될 것이고,

의대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맛보기로 가르쳐주는 강의가 YouTube 수준보다는 높지만, 그래도 좀 알아먹을 수 있는 강의가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그나마 의대 교육은 수학, 통계학처럼 엄청난 Tech tree가 있는 학문은 아닌거 같으니까, 주제 하나만 잡는다면, 몇 달간 책을 파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의사 분들, 기분 나쁘시다면 미안하지만, 당신들이 대학원 레벨의 수학, 수리통계학 공부하고나면 입을 다물거라고 확신한다.)

수학, 통계학을 무겁게 빌려쓰는 속칭 Hard Science로 가면, 대학 학부 4(3)년이라는 과정을 단기간에 훌쩍 뛰어넘는건 기적인 거 같다.

(어쩌면 Tech tree가 별로 없는 학문 출신이라 저런 질문을 했지 않을까 하면 너무 의대생들을 무시하는건가?)

 

저런 학생들이 강려크한 의지가 있다면 1년 휴학하고 우리 MBA를 하러와야되고 (혹은 유사한 퀄리티의 좋은 교육을 받아야하고)

그게 아니면 그냥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채로 평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을듯.

 

그러니까, 저 의대생처럼 어떻게 좀 쉽게하는 방법 없을까 생각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자.

어디 학원 같은 3류 교육 홍보에 속아서 몇 달 끊게되면, 뻘짓하며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될 뿐이다.

(비전공자도 들을 수 있는 쉬운 강의….시간 낭비, 돈 낭비…)

 

영재 + 의지

위의 사건들, 그리고 지난 4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고등교육을 공급하며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고등교육이란 1.새로운 지식에 대한 도전에 흥미를 느끼는 영재가 2.강한 의지를 갖고 있을 때만 효과를 가진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우리도 SIAI 홍보 목적에서 뭔가 좀 쉬운 컨텐츠를 만들어 볼까는 생각을 여러차례 해 봤지만,

도떼기 시장 수준 강의 or YouTube 수준 강의 밖에 안 나오겠더라.

우리가 가르치는 내용들과 수준 비슷한 타 전공 YouTube 영상을 보면, 조회수가 정말 처참하다.

소위 Hot하다는 Data Science, Artificial Intelligence에 관련된 강의들도,

우리랑 수준이 비슷한 강의들은 언어가 설령 영어라고 해도 조회수가 거의 없더라.

(일전에 소개한 어느 지방대 학생들 대상으로한 우리 MSc DS학생의 머신러닝 강의는 3시간 5강 내내 질문 한번 없었다. 그렇게까지 쉽게 강의해줘도…)

 

말을 바꾸면, 고등 교육은 소비하는 사람 숫자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영재”에게 얼마나 더 큰 도전을 주고, 그 영재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줄 수 있는 컨텐츠인가 여부에 따라

교육의 “성공”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SIAI의 교육도 딱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운영할 생각이다.

지난 30년 남짓 한국에 너무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탓에 고학력 (but 실력 zero) 인력들이 대규모로 양산이 됐고,

그 때문에 고등 교육이라는 걸 도대체 누가 받아서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졌던 것 같은데,

대학 교육이 무쓸모하다는 생각, 즉 대중의 인식이 향상되며 원점 회귀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 교육도 “영재”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기존 형태를 유지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게 “대학” 아님?

 

머리 안 좋으면 못 살아남는 하지 말아야 할 과정

글 첫머리에 언급했던 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에이, 그럼 결국엔 머리 좋은 학생들만 살아남는거 아닌가요?

일단, 여기서 머리 안 좋은 학생들은 못 살아남는다는 역 or 이 명제로 결론을 내리는 바보는 우리 학교의 Fit이 아닌 것 같다.

살아남은 학생들은 다 머리 좋은 학생들이겠군요…. 라는 대우 명제로 결론을 내렸으면 일단 우리 학교와 인연이 조금은 있는 분일듯.

 

가르치면서 내가 느끼는건, 그래도 머리 좋고, 배움의 의지가 있는 학생들은 어떻게든 스스로를 쥐어짜서 공부에 시간을 쏟는다.

단지 “머리 좋고”의 기준이 우리 SIAI 기준 (“양놈” 기준)과 한국 기준이 상당히 다를 뿐이다.

암기를 잘 하고, 답안지에 잘 옮기는 능력이 “머리 좋고”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들으면 다른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는 논리를 스스로 쌓아올릴 수 있는 능력이 “머리 좋고”의 기준이다.

물론 그 “다른 방식”이 무슨 머신러닝으로 파생상품 가격을 예측해보겠다 같은 가르친 사람 엿 먹이는 수준이 아니어야 하겠지만.

 

기초 지식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는건, 진짜 고교 수학도 모르는 수준이면 아예 고등 교육 받을 자격도 없는거라서.

(그럼 강남 IT학원 가면 된다. 거긴 고교 수학 몰라도 된다고 홍보하지 않나? 고교 수학 못 따라가는 수준이면, 코드 복붙만 열심히 하면 되는 교육이 당신이 받을 수 있는 교육 수준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라.)

수학 실력이 그 이상이면 한국 대학 교육은 (수학적 직관, 논리적 추론이란 점에선 거의) 쓰레기니까 국내 교육의 학벌, 학위는 무관한 것 같다.

그래서 밖에서 이것저것 더 길게 공부하느니 그냥 빨리 들어와서 “두들겨 맞는”게 더 낫다고 우리 학생들이 생각하는거겠지.

 

반면, 지능의지 둘 중 하나가 구멍나면 우리 교육 과정의 목표치와는 거리가 먼 레벨이 된다.

말을 바꾸면, 둘 중 하나가 구멍난 분들은 괜히 우리 찾아와서 돈 낭비하지 말고, (그리곤 욕하고 다니지 말고)

학위 장사꾼 or IT학원들을 찾아가는걸 추천 드리고 싶다.

돈 쓰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테니, 우리를 찾아오는 분들이 의지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치면,

머리 안 좋은 사람들, 배움에서 쾌감을 느끼며 사고가 확장되는 유형이 아닌 분들은, 우리와 인연을 맺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길 잃은 영혼들

학교 오기 전까지 이런저런 고민을 했다는 학생 하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실업률 줄이려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공급하는 학원들에 대규모 정부 지원금을 왕창 뿌려놓은 덕분에,

그런 지원금을 빵빵하게 받은 몇몇 학원들이 0원 요금제 급으로 “AI교육” 컨텐츠를 풀어놔서 비교를 한참 했었단다.

왜 그거 안 하고 SIAI 왔냐고 물었더니,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건 어차피 공짜라서 SIAI 오는거랑 관계가 없었다는ㅋㅋ)

 

정부가 그렇게 길거리에 돈을 갖다 붓고 있는데, negative externality 맞는 나라에서 교육하는 걸 하루빨리 접어야겠다고 그랬더니,

모르셨던 것도 아닐꺼고, 저처럼 길 잃은 영혼들이 그래도 찾아올지도 모르는데 제발….

정부 개입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무슨 일을 하건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세금 낭비에 불과하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코멘트가 아닐까 싶다.

아까운 국민 세금을 3류 학원 교육에 갖다 부었더니, 실업률 줄이는 효과만 있고,

제대로 교육 받고 싶어하는 “길 잃는 영혼”들을 키우는데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진짜 나라의 미래를 키워줄 수 있는 “영재” 후보들에게는 돈이 들어가지 않는,

나라의 발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 돈을 쏟아붓는 한심한 populism 정책이나 쏟아내는 정부…

 

추상적인 지식, 도전적인 지식을 배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갈아엎고 싶은 열망을 가진,

국내 교육에서 신음하며 괴로워했던 수 많은 한국인 인재들 = 영재들 = “머리 좋은 학생들???”

이런 분들이 아마 “길 잃은 영혼”일텐데, 0원 요금제 서비스로는 만족할 수 없는 그런 학생들을 위해

한국에 우리가 그래도 최소한의 숨통은 틔워주고 있는게 아닐까?

 

어차피 한국에서만 운영해서는 마이너스 안 나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판국이라, (심지어 요즘 고교 수학 교육 수준을 보면 앞으로 미래는 더 암울…)

이래나저래나 영어권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 교육 서비스로 살아남아야 학교의 생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텐데,

한국의 “머리 좋고”, “도전에 몰두하는” 초1류 인재들 or 길 잃은 영혼들이

나처럼 말 안 통하는 나라에서 인종차별 받으며 굳이 타향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머리 안 좋고”, “도전 안 하는” 2류 인재들에게 억지로 떠먹여주는 걸 고민하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인공지능 덕분에 통계학 같은거 필요없어요” 같은 3류 인재들의 헛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Top Class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초점을 맞춘 고퀄리티 교육에 좀 더 올인하는게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어느 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지 않냐? Y….)

 

라고 말은 했지만, 우리나라에 진퉁 “길 잃은 영혼들”이 몇 명이나 될려나? ㅋㅋㅋ

대부분은 자기가 “길 잃은 영혼들”이라고 착각하는,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걸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봐 왔다.

(내 얼굴에 침 뱉는 느낌이다 ㅠㅠ)

국내 최상위권 대학 박사 과정 출신이, 그 중에서도 학벌 세탁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면,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좋은 대학교 학부 교육 잘 받은 수준에 불과하다는걸 이제 알아버려서 ㅋㅋ

 

이 나라가 정말 극소수의 진퉁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해 고급 교육을 공급하기에는

언어권의 시장 사이즈가 작아서 “가성비”가 안 나오는데다, 인구 구성은 더 악화되고 있고,

더 심하게는 고교까지의 기초 교육이 엉망진창인 나라라,

돈이 안 되니 결국엔 하지 말아야 되는 사업이었겠구나~ 는 생각으로 정리가 됐다.

 

머리 좋은 학생들은 의대, 고시 같은 시험 준비하는게 가성비 더 나은 시장일테고,

머리 나쁜 애들한테 학위 팔아먹는 장사하려면 결국엔 무늬만 교육인 대학원이 돌아가는게 합리적인 선택들이겠지.

 

2016년부터 한국 고교 과정 기준 OECD 최하위권의 수학 교육을 하는 나라가 됐다고 하던데,

우리는 이런 깨달음을 얻을수록 더더욱 해외 시장에만 초점을 맞춰야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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